분류 전체보기 (8) 썸네일형 리스트형 [환승연애] 그대들이 생각하는 관계, 만남, 이별, 사랑은 어떤 것인가 서론환승연애3가 얼마 전 끝이 났다. 처음엔 그저 오락적인 요소로 시청하기 시작했었던 콘텐츠였다. 그런데 함께 보며 연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래서 환승연애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내 생각을 정리하여 보려고 한다. 평소 나는 연애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관계, 만남,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관심이 많은 편이다. 나와 비슷한 고찰을 즐긴다면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추천해 주고 싶다. 흔한 사람들의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철학적으로 해석한 내용의 책인데 상당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어찌 되었든 보다 보니 그저 오락적인 요소로 가볍게 만은 보지 않았던 콘텐츠였고, 이 포스팅을 통해 내 생각을 텍스트로 한번 정리해보.. [Product Owner] 매 순간이 선택의 기로 이 글은 KkoHMa's Coding Diary에도 함께 포스팅 한 글입니다.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구나! (p.7)프롤로그부터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우버는 고객이 필요하다고 느끼기도 전에 유저가 차량을 조금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차 색상이 서비스에 나타난다. 이미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도 미처 하지 못하였는데, 이미 우버는 그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했다. 몰랐다면 아무 생각하지 않았을 UX에 카카오T에서 택시의 위치에 그저 광고 아이콘이 뜨는 한국의 서비스가 조금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잘 고려된 UX는 유저에게 불편 해소가 아닌 감동을 준다. 책 페이지를 넘긴지 몇 장 되었다고 이미 나는 이 책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증명된 경험과 그의 Tip이 책의 저자인 김성한은 2017년 포브.. [엄마를 부탁해] 우린 언제부터 어머니를 잃어버렸는가 서론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의 첫 구절이다. 다소 파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어머니 생각에 울컥하게 하기 충분한 책이다. 학생 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설 연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오랜만에 집어 읽기 시작했다. 책을 펴고부터 책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책을 다 읽고 나선 어머니에 대한 나의 무심함에 울컥했다. 책을 덮고 나면 소설 속 수화기 줄을 타고 내려오는 엄마의 실종을 전해 들은 딸의 눈물은 고스란히 우리의 것이 된다. 울컥해서 벅차올랐던 감정을 지금 생각해보면 낯부끄럽지만, 그만큼이나 내게 감명 깊은 책이었다. 독특한 인칭대명사의 사용 이 책은 화자를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그러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서론개봉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지만 최근 이것저것 일이 많아 미루다가 이번에 프로젝트가 끝나고 일주일간 받은 휴가를 활용하여 드디어 봤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영화가 끝난 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기까지 멍 때리게 만들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 영화이기에 후기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이야기는 SNS를 통해 익히 들어서 각오는 하고 봤지만 굳이 따지자면 나는 호에 가까운 것 같다. 확실히 영화에 담은 감독의 메세지를 해석하기엔 난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꽤나 재밌게 봤고,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제목처럼 대단한 삶의 지혜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 기록해 놓기 위해 이 .. [이두나!] 처음 보는 사람에겐 당황스러움이, 기존 원작 팬들에겐 실망스러움이 서론 이두나가 처음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아했던 웹툰이었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특히 수지가 이두나 역이라는 점에 딱 맞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돌 경험이 있는, 연기력도 탄탄한 배우. 그리고 건축학개론으로 대한민국 남성들의 첫사랑을 떠오르게 했던 그녀가 한 번 더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추억될 이야기라니. 기대하기엔 충분한 드라마였다. 하지만 솔직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게 문제였을까. 누군가는 달달하게 설레며 잘 봤다는 드라마를 나에게는 실망만 안겨주는 드라마였다. 그치만 수지의 이쁨을 즐기고 싶다면 그것만큼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이 포스트에서는 드라마 이두나와 원작에서의 이두나를 톺아보며 내가 실망했던 부분들을 짚어보려 한다. 원작 웹.. [무빙] 블랙요원과 초능력자 이전에 한 아이의 부모 서론 올 9월 20일을 마지막 화로 무빙이 완결되었다. 8년 전 웹툰으로 봤었고, 꽤나 재밌게 봤었기에 기대했던 시리즈였고, 이틀 날밤을 새워 정주행해 버렸다. 다행히 8년 전 웹툰을 봤던 내 기억은 가물가물했고, 어느 정도 각색된 부분들이 있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무빙 완결을 기다렸다가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정주행 한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추석 연휴에 아이패드를 들고 본가로 내려갔고, 후기를 위한 글 소재는 정리해 놓고선 최근 바쁜 일이 많아서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 완성도 높은 웹툰 기반 시리즈 웹툰 원작인 시리즈인 무빙은 강풀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 웹툰계 거장, 강풀 두 글자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보통 잘 만들고 인기 있었던 웹툰을 원작으로 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무엇보다 효과적인 결혼 바이럴 서론처음에는 정소민이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보게 된 드라마이다. 역시 드라마는 여주가 이뻐야 한다. 어떤 내용인 줄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고, 봄이니까 로맨스 코미디가 제철이기도 해서 보기 시작했다. (블로그 포스팅은 늦여름이지만 이 글을 쓴 건 봄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밌었고, 생각보다 단순 코미디에 그치지 않는,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이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결혼 바이럴쓸데없는 결혼 장려 제도보다 훨씬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되는 드라마였다. 미디어로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악폐습적인 결혼의 모습을 비판하였고, 그걸 제외한 긍정적인 결혼의 모습에 집중하여 보여주기도 했다. 부정적이기만 했던 요즘 세대의 결혼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깨뜨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 [마스크걸] 중간에 멈출 수 없는 자극적인 불편함 서론 항상 작품을 보고 난 후엔 감상평을 남기는 나였는데, 플랫폼을 옮기기로 다짐하고 늘 미루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적는 게시글이다. 이 시리즈를 끝까지 보고서는 글을 적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괜찮다고 여겨지는 작품에 이 감명이 채 사라지기 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다시 내 취미생활을 이어가 보려한다. 서론이 길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 바로 작품에 대해 끄적여보려한다. 끊기 힘든 자극적인 불편함 총 7편정도 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말할 수 있는 분량의 이 시리즈를 난 미처 끊지 못하고 단숨에 봐버리고 말았다. 보는 내도록 영화 '박화영'이 계속 머리에 그려졌다. 불편한 감정이 지속되지만 중간에 그만둘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인 작품이었다. 영화 '박화영'도 그랬.. 이전 1 다음